[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을 빚다 회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분회장 방모씨(55)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6일 사망했다. 방 씨의 소속 회사 대표는 방씨에 대한 살해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방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방씨는 지난 2월부터 임금 체불 문제로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지난달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했다.
한편 서울 양천경찰서는 체불 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하던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택시 회사 대표 A씨를 살인 예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오후 양천구 H 운수 건물 앞에서 임금 체불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방씨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길이 1m 정도의 꼬챙이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지난달 중순 방씨가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3월 24일에도 집회 중이던 방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아래턱 등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가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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