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미란 키즈'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이 동메달을 들어올렸다.
김수현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12명 중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역도 대표팀 김수현. [사진 = 대한체육회] |
어릴 적 장미란 선수의 맹활약에 반해 역도에 입문한 김수현은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69㎏급에 참가해 4등에 그쳤다. 이번에는 76㎏급에 나서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05㎏을 가뿐히 들어 무게를 늘렸다. 그러나 2, 3차 시기 109㎏을 들지 못하며 인상에서 105kg을 기록했다.
김수현은 이어지는 용상 1차 시기에서 132㎏에 이어 2차 시기 136㎏, 마지막 시기 138㎏까지 모두 성공해 북한의 송국향과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3차 시기에선 심판 3명 중 2명이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냈으나 '비디오 리뷰'를 신청해 '굿 리프트'(성공)로 판정이 번복되며 극적으로 메달을 안았다.
송국향은 인상 117㎏, 용상 150㎏, 합계 267㎏으로 우승했다. 정춘희는 1㎏ 뒤진 합계 266㎏(인상 117㎏·용상 149㎏)으로 2위에 올라 시상식에는 태극기 1개와 인공기 2개가 걸렸다.
한국 역도는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금메달 소식이 없다. 인천 대회부터 3연속 '노골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