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한 국내 주요도시에서 독일항공, 오스트리아항공과 같은 루프트한자 항공그룹 산하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이동하기가 쉬워진다. 거주지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 승차권을 항공권과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돼서다.
4일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레일과 함께 인터모달 파트너십을 맺고 철도 및 항공 연계 서비스인 '레일 & 에어'(Rail & Air) 서비스를 선뵌다.
루프트한자 항공그룹은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과 LCC 유로윙스로 구성됐다.
루프트한자 항공기 모습 [사진=루프트한자 항공그룹] |
루프트한자는 항공권 예약 시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운송 옵션을 결합한 복합 운송, 즉 인터모달 서비스를 유럽 내 여러 목적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레일 & 에어 서비스는 루프트한자가 유럽 외 국가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인터모달 서비스다. 철도와 항공을 연계한 여행 예약 및 이용 옵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이동 시 보다 지속 가능한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루프트한자 승객들은 국내 8개 도시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포항, 여수, 목포, 진주에서 유럽 주요 목적지까지 한 번에 한국고속철도 KTX 열차권과 루프트한자 항공권을 동시에 예약 및 구매하고 탑승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공항철도 AREX 열차편도 함께 제공된다. 레일 & 에어 서비스는 루프트한자 웹사이트 및 주요 여행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한국 지사장 레안드로 토니단델(Leandro Tonidandel)은 "국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KTX와 함께 한국 내 새로운 목적지를 추가함으로써 루프트한자의 국내외 여행지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통합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까지 향상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유럽, 그 이상으로 여행할 때 더 많은 유연성과 선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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