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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女러닝타깃 단체전 金... 북한, 대회 첫 금메달 땄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15:57

최종수정 : 2023년09월28일 17:2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통 효자종목 사격의 부진으로 '노골드'에 노심초사하던 북한이 첫 금메달을 땄다. 여자 러닝타깃 대표팀이 금과녘을 쏘며 러닝타깃 남자대표팀의 잇단 실수를 만회했다. 5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 북한이 이번 대회 개막 6일 만에 거둔 첫 금메달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여성 응원단. [사진 = 로이터]

백옥심, 방명향, 리지혜로 구성된 북한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합계 1655점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1천642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북한이 이 종목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이다.

개인전에선 카자흐스탄의 주크라 이르나자로바(560점)에 이어 리지예(554점)가 은메달, 백옥심(441점)이 동메달을 획득해 북한은 이날 사격장에서만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챙겼다.

북한 러닝타깃 남자대표팀은 25일 정상과 26일 혼합에서 모두 실수를 범하며 한국의 단체전 석권을 도왔다. 25일 열린 정상 단체전에서 북한은 경기 내내 1위를 고수하다가 마지막 순서로 나선 유성준의 실수로 한국에 역전패했다. 한국과 총점이 같았으나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밀려 은메달에 그쳤었다.

26일 혼합에서도 경기 후반 유성준의 실수로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또 중반까지 개인전 1위를 놓고 접전을 펼치던 박명원도 갑자기 저조한 기록을 내며 순위가 떨어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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