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조직개편안 최종 확정 목표...하반기 인사도 윤곽
흉악범죄 예방·집회시위 개선 방안 추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 이후 조직개편안 최종 확정, 고위직 보직 인사, 흉악범죄 예방과 집회 시위 문화 개선방안 추진 등 현안 처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추석 연휴 이후 조직개편안 최종 확정과 고위급 인사 등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범죄예방과 대응을 일원화한 범죄예방대응부서 신설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조직개편안은 최상위 기관인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편안의 내용이나 개편 규모가 바뀔 가능성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10월 중순에 최종안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청장은 지난 18일 조직개편안 관련 브리핑에서 "조직 개편은 향후 행정안전부와 협의,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돼야 대통령령이 개정돼야 한다"며 "10월 중순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오후 경찰 조직 개편에 관련해 백브리핑을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었다. 2023.09.18 leemario@newspim.com |
조직개편안과 맞물린 하반기 고위직 인사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7일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과 김희중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각각 치안정감으로, 8명을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만 발표했고 보직 인사는 내놓지 않았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다. 임기가 보장돼 있는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6명은 주로 취임 후 1년 전후로 교체되는 편이다. 따라서 취임 후 1년이 지난 치안정감 중 2명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고위직에 대한 보직 인사는 조직개편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2일과 26일에 있을 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와 이후 진행될 2024년 예산안 최종 확정 논의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있었던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한 책임 공방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2024년 예산안 논의에서는 앞서 정부안에 포함된 저위험 권총 도입 등 흉악범죄 예방과 관련한 예산 외에도 경찰의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1일 발표한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개선안에는 밤 12시~오전 6시까지 심야집회를 금지하고, 소음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안 대부분이 집시법 개정 사안이어서 국회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외에 시행령 개정 등으로 경찰이 자체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