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자력대피 어려운 요양병원·산후조리원 집중 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진명기 사회재난실장은 26일 오후 전북 지역을 방문해 화재 발생시 자력대피가 어려운 환자들이 입소해 있는 요양병원·산후조리원 등 보건의료시설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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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점검은 추석 연휴 국민안전 관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간 행안부는 최근 '화재취약시설 재난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 등을 연이어 개최해 연휴 기간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이날 진명기 사회재난실장은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신고와 발빠른 초동 대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전북 정읍시 한서요양병원과 전북 전주시 산후조리원을 방문하여 화재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한서요양병원은 최대 340여명의 입원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 등이 다수 입원해 있어 화재 발생시에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한서요양병원은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 하반기 소방훈련을 지난 8월에 조기 실시해 방화문·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특히, 화재 가능성에 대비해 금속 재질의 휴지통으로 교체하는 등 세밀하게 대비하여 화재사고시 인명피해 없이 대응할 수 있었다.
또 전북 전주시 정성 산후조리원에도 방문해 화재시 대피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생아·산모의 대피 계획·소방시설 관리상황 등을 점검했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0월에 시작되는 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앞서 전날 질병관리청과 함께 시도 보건과장·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전북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고위험군 예방접종 지원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진명기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추석 앞두고 유동인구 증가, 관리인력 감소 등으로 사고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철저한 예방점검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