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2주년 맞이 마련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서울시 장기요양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기관장 등 관계자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요양 현장의 현재와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본 회의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제2기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이하 처우개선 종합계획) 시행 2년차를 맞이해 마련됐다.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 |
행사는 ▲서울시 장기요양 현장정책 네트워크 활동 소개 △현장정책 위원 위촉식 ▲제2기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소개 ▲제2기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성과와 발전방향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제1기 현장정책위원으로 위촉된 28명은 2024년 12월까지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사업에 대한 이행점검과 장기요양제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개선 활동에 참여한다.
앞서 서울시 요양보호사 자치구모임과 장기요양기관장, 사회복지사 간담회를 통해 처우개선 종합계획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8월 한달 동안 총 12회, 162명이 참여하여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본 원탁회의에 참여한 150여명의 장기요양요원들은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중 같은 고충을 가진 동료들을 만나 소속감을 느끼고 신체‧심리적 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건강지원 프로그램(힐링 캠프, 심리상담, 독감 예방 접종 등)과 요양보호사 자치구모임에 대한 높은 정책 만족도를 표현했다.
반면 몇 년을 일해도 시급이 똑같은 것은 문제"라며'장기근속장려금 제도 개선'을 1순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서 "요양보호사가 아프거나 다쳐도 어르신을 보살필 대체인력이 없어 병원조차 갈 수가 없다며'대체인력 지원 사업 추진'을 2순위 개선 과제로 선정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슬라이딩 보드, 보행벨트 등 산업재해 예방차원의 보호장비 지원이 필요하다" 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서울시는 2013년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를 개관하며 여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노인 돌봄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왔다.
서울 시민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장기요양요원(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에 대한 처우개선, 좋은 돌봄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2019년 서울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했다. 처우개선 종합계획은 민관협력 활동의 성과로 서울의 장기요양 현장을 지키는 장기요양요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은 "장기요양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들의 참여를 통해 좋은 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체감형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 자격증이 있지만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장기요양요원들이 장기요양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처우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