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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통화전쟁]⑤'탈 달러' 현상에 편승한 위안화 파고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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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기축통화로 역할해 온 미국 달러화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G2로 성장한 중국의 위안화가 급부상했고, 암호화폐가 기존 통화의 대체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철환 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의 기고 연재를 통해 통화전쟁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철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전쟁이 심화하고, 또 코로나 팬데믹(pandemic) 이후 강달러 혹은 '킹달러(King dollar)'현상이 이어지자 '탈(脫)달러(de-dollarization)' 현상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중국 위안화가 그 빈자리를 빠르게 파고들면서 위안화의 부상과 국제화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탈달러의 기폭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후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로부터 강력한 금융제재 조치를 받으면서 비롯되었다. 이후 다수의 국가, 특히 반미성향의 국가들은 이런 상황이 자신들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탈달러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탈달러 현상은 비단 반미성향의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해진다. 미국이 팬데믹 기간 동안 늘어난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2022년부터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해오는 과정에서 빚어진 강달러 현상이 탈달러 현상과 위안화 부상을 더욱 부추기는 형국이다.

[격랑의 통화전쟁] 글싣는 순서

1. 미국 경제력과 달러패권의 위상
2.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한도 증액
3. 반복되는 금융위기
4. 중국경제력 확대와 위안화 상승
5. '탈달러' 현상에 편승한 위안화 파고들기
6. 유로화, 존재감 약한 2위 기축통화
7. 아베노믹스의 명암
8. 암호화폐의 기축통화 가능성과 미래
9. 달러패권의 시대는 저무는가
10. 위안화가 달러를 넘어서기 어려운 이유

강달러가 신흥개도국들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감소를 초래하게 되었다. 또 높은 금리를 찾아 그동안 유입되었던 핫머니들이 다시 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자본이탈 현상도 벌어졌다. 이에 달러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위안화를 대체통화로 선호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이 미국 최우방국인 이스라엘마저도 2022년부터 외환보유고 중 미국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중국 위안화를 최초로 편입하였다.

탈달러 현상과 위안화 몸값을 높인 결정적 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미국은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국제지급결제망인 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에서 배제해버렸다. 그 후유증으로 러시아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몰리고, 달러화 환전이 많아지면서 루블화의 가치는 폭락했다. 사실 러시아는 300개 넘는 은행이 SWIFT에 가입해 있고, 미국 다음으로 SWIFT 결제 건수가 많은 나라이다.

SWIFT로 불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금융기관이 서로 정보교환을 통해 안전하게 금융거래와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도의 보안을 갖춘 전산망이다. SWIFT는 1973년 서방 10개국의 은행이 국경 간 결제와 청산을 위해 설립한 민간 조직으로, 본사는 벨기에에 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 1천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결제망이다.

그런데 이 SWIFT가 강력한 경제제재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SWIFT 배제는 세계 금융시장과 무역거래에서 차단된다는 의미인데, 이는 국가 간 금융이 막히면 무역거래 자금결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란도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중앙은행을 비롯해 주요 은행이 SWIFT에서 차단되어 석유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고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등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미국은 SWIFT 자료를 바탕으로 불법 자금세탁 등을 이유로 계좌를 동결하거나 달러 자산을 압류할 수 있다. 또 핵무기 개발이나 테러 지원 등의 혐의를 받는 국가를 제재하면서 그 자산을 동결하기도 한다.

서방국가의 금융제재에 반발한 러시아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에서의 탈피를 감행하고 있다. 대신 중국 위안화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에너지를 도입하면서 일부를 달러 대신 위안화와 루블로 결제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전쟁 이전만 해도 러시아 수출대금에서 0.4%에 불과하던 위안화 결제 비중이 2022년에는 16%로 증가했다. 반면, 50%를 초과했던 달러화 결제 비중은 30%대로 축소되었다. 아울러 수입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4%에서 23%로 대폭 치솟았다.

또 2023년 2월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의 위안화 거래량이 약 1조 4,800억 루블(약 25조 원)로, 위안화 비중이 달러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위안화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러시아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했으며 달러는 약 38%, 유로화는 21.2%를 기록했다. 2022년 2월 러시아 외환 거래에서 달러 비중이 87.6%, 유로화 11.9%를 차지했던 반면, 위안화는 0.32%에 불과했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러시아는 위안화 자산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2022년 말 러시아 재정부가 제정한 자산배분 방안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National Wealth Fund)는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대신 위안화 자산 투자한도를 종전 30%에서 60%로 늘렸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3월 중-러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와의 결제에서도 위안화 사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위안화의 영향력은 남미대륙에서 한층 더 확대하는 모습이다. 남미 최대의 경제 대국인 브라질이 위안화 사용을 공식화하면서 그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은 14년 연속 브라질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2022년 양국 교역액은 1,505억 달러에 달했다. 2023년 4월 룰라(Lula) 브라질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맞춰 양국은 기존 달러 대신 위안화와 브라질 헤알화(BRL, Real)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상하이 신개발은행에서 "왜 우리는 자국 통화로 무역할 수 없는가? 달러가 세계무역을 지배하는 상황을 끝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의 탈달러 밀착을 보여주는 상징적 연설이었다. 두 나라는 양국 간 교역과 금융거래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와 헤알화를 이용하고, 달러 결제망인 'SWIFT' 대신 중국이 만든 금융결제망 'CIPS'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보유 달러 고갈에 직면한 아르헨티나 정부가 위기극복 방안으로 중국산 수입품 결제에 위안화를 활용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통화 페소(peso)화 가치가 폭락하였다. 이에 국민들은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사들였고, 주력상품인 농산품 수출까지 줄면서 보유 외환보유고가 급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는 그 조건으로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일정 수준의 외환보유를 유지해야만 한다. 그런데 중국 수입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면 보유 달러화의 고갈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는 효과를 낸다. 중국과의 교역에 위안화 활용 결정은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 조치이다. 이외의 중남미 국가 중 칠레는 2012년부터, 볼리비아는 2018년부터, 쿠바는 2022년 12월 1일부터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도 위안화 사용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우선, 인구가 많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2022년 9월부터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또 러시아와 방글라데시에서 건설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합의했다. 파키스탄도 중국과 FTA를 체결한 이후 2023년 1월부터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했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태국은 2013년부터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2021년 1월에는 '위안-바트(Bath)' 통화 스와프 협정도 갱신했다. 베트남은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는 2016년부터, 말레이시아는 2017년부터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중동 국가에서도 탈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중동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중동 국가들과의 각종 경제 협력을 앞세운 중국의 영향력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틈을 파고들면서 기존의 원유거래 결제 달러 독점 공식을 균열시키고 있다. 대신 양국은 위안화 거래를 늘려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페트로 위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편, 중국도 탈달러(de-dollarization)의 한 방편으로 미국 국채 보유량을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다. 중국은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중에서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를 비롯한 달러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실제 수년 전까지 중국은 세계 1위의 미국 국채 보유국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2019년부터 꾸준히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 이유는 대만 문제, 기술 전쟁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데서 비롯되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으로부터 당한 금융규제는 치명적인 반면교사가 되었다.

중국 보유 미국 국채 규모는 2010년 6월에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년 넘게 1조 달러를 웃돌았다. 2013년 11월에는 최고치 1조 3,167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4월에 1조 달러 선을 깨뜨린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한해에만 1,732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2023년 3월의 중국 보유 미국 국채 규모는 최고점보다 약 4,500억 달러가 줄어든 8,693억 달러였다. 이는 외환보유고 3조 1,839억 달러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참고로 2023년 3월 기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순위는 1위 일본 1조 877억 달러, 2위 중국 8,693억 달러, 3위 영국 7,140억 달러, 4위 벨기에 3,365억 달러, 5위 룩셈부르크 3,286억 달러 순이다. 우리나라는 1,140억 달러로 1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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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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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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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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