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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 피싱 후 온라인쇼핑몰 자금세탁 일당 11명 검거

기사입력 : 2023년09월25일 11:40

최종수정 : 2023년09월25일 11:40

6명 구속...피해자 20여명에 5억원 가로채 해외로 빼돌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경찰청은 피싱 피해금을 온라인쇼핑몰 가상계좌 결제서비스를 악용해 자금세탁한 후 해외로 빼돌린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시켰다고 25일 밝혔다.

환불받은 범죄 수익금을 인출하는 모습.[사진=세종경찰청] 2023.09.25 goongeen@newspim.com

세종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중순쯤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로 1억 7000만원을 편취한 사건 수사에 착수해 수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국내 총책 A씨 등 11명을 검거했다.

11명 중 해외에서 자금세탁을 지시한 해외 총책 B씨는 특정해 수배했으며 국내 총책과 수거·세탁·인출에 관여한 6명은 구속했고 나머지 4명은 단순 인출과 대포통장 공여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약 6000만원을 압수하고 해당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먼저 지난 5~7월 사이 피해자들의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피싱수법으로 현금을 편취했다.

이후 쇼핑몰에서 고가의 명품 셔츠 등을 구매하고 생성된 가상계좌로 피해금을 입금한 후 바로 주문을 취소해 특정 계좌로 환불받아 범죄수익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총 5억여 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피싱 피해금은 즉시 은행 지급정지 등 조치가 내려지는데 반해 온라인 쇼핑몰 결재와 환불 과정은 은행·간편결제사·결제대행사 등 여러 업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급정지가 어려운 점을 이용했다.

전자통신금융사기 혐의 등 범죄 조직도.[사진=세종경찰청] 2023.09.25 goongeen@newspim.com

경찰은 또 이들이 피해금을 해외로 빼돌린 점 등을 참고로 컴퓨터등사용사기·금융실명법위반·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전형적인 피싱사기와 쇼핑몰을 이용해 피해금을 세탁하는 신종사기 수법을 썼다"며 국민들에게 "모르는 앱이나 링크는 다운로드하지 말고 휴대폰으로 신분증 사진·계좌번호·비밀번호 등 전송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대출 또는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쇼핑몰 계정 또는 아이디를 제공하거나 환불금을 이체받아 전달하는 행위 등은 처벌 대상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경찰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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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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