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촉구 서한 전달...강영환 "대한민국 보훈 문화 상징돼야"
박 장관 "필요성 공감...충분한 논의·절차통해 추진할 것"
묘역 참배 후 구암사 북천 스님과 국수 봉사 "보훈문화 개선"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강영환 (사)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이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과 만나 조속한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은 박민식 장관은 강영환 이사장 등과 함께 지난 집중 호우 때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묘역과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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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은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이 강영환 (사)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과 함께 지난 집중 호우 때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사)지방시대연구소] 2023.09.23 gyun507@newspim.com |
이날 강영환 이사장은 박민식 장관과 행사를 함께 하며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 추진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강영환 이사장은 박민식 장관에게 "대전현충원은 연평균 311만명이 방문하는 보훈의 성지임에도,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와 영웅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가 조속히 추진돼 대한민국 보훈 문화의 상징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말했다.
이에 박민식 장관은 "이장우 대전시장으로부터도 뜻을 전달받은 사안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찾는 유가족과 참배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국가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적잖은 예산과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기에 충분한 논의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서 진행돼야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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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은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왼쪽 두번째)이 강영환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왼쪽 세번째), 구암사 북천스님(사진 맨 왼쪽), 봉사자들과 함께 참배객 대상 국수 나눔 봉사하고 있다. 2023.09.23 gyun507@newspim.com |
이어서 박민식 장관과 강영환 이사장은 대전현충원 내 현충관 옆에 위치한 구암사 '나눔의 집'을 찾아 15년째 국수봉사를 이어온 구암사 주지인 북천 스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유가족 등 참배객들에게 직접 국수를 나누는 봉사를 진행했다.
국수봉사 후 박민식 장관은 참배객 및 자원봉사자들과 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며 "내가 먹어 본 가장 꿀맛 같은 국수"라고 치하하며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고, 보훈문화와 보훈관련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