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기관 감사부에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하며 이를 위해 부패한 카르텔이나 이권 카르텔과 싸워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감사부서장 회의에서 "민주사회를 무너뜨리는 내부 요인은 부패한 카르텔이니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토교통 각 분야 전반의 카르텔을 혁파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릴레이 회의 중 1차소속기관 행동강령책임관, 2차건설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회의에 이은 3차 회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를 비롯 22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감사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공기관 감사부서장 회의를 주재하는 원희룡 장관 [사진=국토부] |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7일 '청렴 등 공무원 행동강령 업무를 담당하는 행동강령책임관 회의'를 열었으며 9월 8일 2차로 '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건설현장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별 주요 감찰사례 및 우수 민원사례 등을 공유하고 하반기 반부패·청렴 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원희룡 장관은 "각 분야의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고 낡은 관행을 해소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국민에 있다"고 강조하며 주택, 도로, 철도, 항공, 안전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신뢰와 공정성 회복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강도 높은 쇄신을 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불명예스러운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갑질, 성비위,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는 조직 전반에 대한 국민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며 기강해이로 이어질 수 있으니 구성원들의 부패행위 예방과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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