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체포동의안 표결 앞둔 이재명 "통합적 당 운용 약속…기구 설치도 고려"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5:05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5:05

21일 오전 박광온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밝혀
"다양한 의견 지닌 의원들 목소리 의사결정에 반영"
"박광온, 비공개 의총서 부결 간곡히 요청"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박광온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해 통합적 당 운용에 도움이 되는 기구가 필요하다면 만드는 것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적 당 운용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밝히셨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photo@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면담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단식 22일째다.

이 원내대변인은 두 사람이 "현재 당대표나 지도부의 당 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편향적으로 당 운영할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도 당 운영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고 의원 통합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당대표 지도부가 마음을 모아 노력하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이 대표와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당 운영에 대한 우려, 당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서도 "어제 요청한 대료 오늘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함께 부결 투표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부결 조건으로 새 지도부 구성을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통합적 운용에 도움이 되는 기구를 필요하다면 만드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이 대표가 했다고 알려졌다"고 답했다.

당 통합 기구가 만들어지면 이 대표가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원내대변인은 "권한을 내려놓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민주당 내에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이 있고 그중 일부만 대변하는 방향으로 지도부가 당을 운영하면 당이 분열되고 갈등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지닌 의원들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통합적 당 운용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대위랑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어제 신동근 의원께서도 통합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합비전위원회를 만들어 대화가 끊긴 의원들을 위원회에 참여시켜 더 자주, 정례적으로 지도부와 소통할 기회를 만들자는 제안을 내부에서 해줬다"며 "소통기구를 만든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다. 병상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는 표결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직접 신상발언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박주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 형태로 대신 요약해 이 대표의 입장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