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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나노신소재, '이자율 0%' 2000억 규모 메자닌 조달...이차전지 소재에 통큰 '베팅'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8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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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9월 21일 오전 08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1950억원 5년 만기, 이자율 0%'

코스닥 상장사 나노신소재가 메자닌(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1950억원의 조달 조건이다. 현재 3년짜리 일반회사채 금리가 4% 중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발행사에 전적으로 유리한 구조로, 나노신소재는 넉넉한 상환 기간을 확보한 가운데 부담 없는 무이자로 대규모로 자금을 융통한 셈이 됐다.

◆ CB·BW 1950억원 '무이자' 조달로 한도 소진...발행자에 유리한 조건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노신소재는 지난 19일 다수의 금융사를 상대로 총 1950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발행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전환사채(4회차·6회차)는 총 950억원이 발행됐으며, 이중 시설자금에 800억원, 운영자금에는 15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같은날 발행된 5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은 1000억원 규모로 시설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으로 3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자금조달로 나노신소재의 사채 발행 한도는 '제로(0)'가 됐다.

메자닌 3개의 표면·만기 이자율은 0%이며, 전환가액도 15만5997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전환청구권은 1년 뒤인 2024년 9월 21일부터 가능하며, 사채 만기는 5년 후인 2028년 9월 21일이다.

특히 발행된 메자닌들의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이 눈에 띈다. 나노신소재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2024년 9월 21일부터 30개월이 지난 2026년 3월 21일까지 콜옵션 행사를 통해 사채 발행가액의 6.5%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하는 유리한 국면에서는 주식을 일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 측의 유리한 옵션으로 해석된다. 반면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는 사채발행 후 2년 6개월후부터 가능하다.

나노신소재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에 대해 "국내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법인과 시설투자에 쓰일 예정이며, 원재료 구입, 연구개발, 급여 등 운영자금으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작년 5월 나노신소재는 80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CNT 도전재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 바 있다. CNT 도전재는 양극과 음극에 적용돼 전도성을 높이고, 활물질의 성능 향상을 위한 고기능성 전극 재료다.

나노신소재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0.5만톤의 CNT 도전재 캐파를 증설 중이다. 또한 연말까지 국내 생산량도 기존 0.6만톤에서 1.5만톤 규모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규모 자금조달로 나노신소재의 2024~2025년 CNT 도전재 생산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신소재에 따르면 CNT 도전재 생산 능력은 2024년 2.4만톤에서 3만톤으로, 2025년 3.7만톤에서 4.8만톤으로 각각 23%, 30% 증가하게 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CNT 도전재 생산 설비 증설 기간이 3~4개월 가량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증설을 결정했다는 것은 1~2년 내 고객사들의 수요가 확정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이차전지 소재 성장 모멘텀 '장착'

나노신소재는 원재료인 금속이나 비금속을 통해 초미립 나노 분말로 합성하고 이를 다시 고체나 슬러리 형태의 액상으로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나소신소재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태양전지, 반도체 CMP 공정에 투입되는 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차전지 전극에 적용되는 CNT 도전재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나노신소재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날개를 달고 있다. 과거 나노신소재는 여러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비중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 2021년 이차전지 소재의 매출 비중은 19.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8.8%까지 2배 가량 증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동률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나노신소재의 CNT 도전재 매출은 2023년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91억원, 2025년에는 149% 급증한 3109억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노신소재 관계자는 "양극재용 CNT도전재는 기존 도전재인 카본블랙에 비해 전자 이동도가 높아 적은양으로도 동일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기존 카본블랙 대비 사용량을 1/5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고가의 바인더의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재와 바인더 사용량을 줄이면 양극활물질을 더 많이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증가하고 원가절감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셀 업체들이 충전시간 단축과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확대하면서 나노신소재의 수혜도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에는 나노신소재의 CNT 도전재가 최초로 채택돼 전기차 배터리에 상용화 됐다"며 "실리콘계 음극재는 충방전을 반복 시 실리콘의 부피가 팽창해 전지 성능 감소와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는데, 음극재용 CNT 도전재는 팽창을 잡아주는 보완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NT 도전재는 고효율 배터리의 전기전도성을 높이고, 전기차 고속충전을 위한 필수 소재로 인식되면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나노신소재 로고.[사진=나노신소재]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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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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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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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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