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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분양' 예고...조성 막바지 이른 '검단신도시' 뜨나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16:16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17:17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값 상승폭 커질 가능성 높아
교통여건 향상 전망에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 가팔라
올해초 분양 '흥행'…가을철 분양 실수요자 관심 ↑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을 분양철을 맞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대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를 감안할 때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게다가 신도시 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있는데다 교통 재료가 잇따라 터질 예정이라 향후 집값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것이다.

이같은 검단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분양 성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초 진행된 2건의 청약에는 수천명의 수요자가 몰린데다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가을철 추가로 3건의 청약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축아파트가 많은 만큼 매맷값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생활기반이 상당 부분 갖춰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로 실수요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핌db]

◆ '가치 오르는'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값 상승폭 커질 것 기대감 나와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 단계를 향해가면서 인천 검단신도시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이 근처에 있고 교통망이 활성화되지 않아 있어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지역이지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발표된 2기 신도시다. 하지만 같은 시기 발표돼 앞서 조성된 성남 판교·파주 운정·평택 고덕·위례·수원 광교신도시 등과 비교하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다. 양주 옥정과 더불어 아직 저평가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집값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검단신도시2차디에트르더힐' 전용 84㎡의 경우 이달 4억4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6억1800만원에 거래되긴 했지만 동과 층수에 따라 가격차가 커 4억원대 매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 전용 84㎡는 지난 6월 4억7000만원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올해 1월 4억5000만원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진 뒤 2000만원 가량 오른데 그쳤다.

다만 대단지 신축 브랜드 아파트들은 이미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 전용 59㎡는 이달 2일 6억3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다. 올해 2월 5억35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것이다. '호반써밋1차' 전용 84㎡는 지난달 6억6300만원에 거래됐다.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는 지난 4월 6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각각 올해 1월 4억2900만원, 4억4230만원에 거래된 이후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아직까지 전철역이 없어 자차나 버스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다만 교통여건이 앞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2025년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이용해 인근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올림픽대로와 직결되는 원당-태리 광역도로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초 분양 '흥행'…가을철 분양 예고에 실수요자 관심 ↑

교통망 구축 소식과 집값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올 가을 예정된 검단신도시 분양 역시 흥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70% 수준으로 나올것을 감안하면 자금여유가 충분치 못한 젊은층이나 서민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11월까지 검단신도시에서는 총 3489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달에는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검단웰카운티' 공급이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 59~104㎡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0월에는 롯데건설과 대방건설이 각각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과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를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검단신도시 내 최초로 조성되는 롯데캐슬 브랜드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81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올해 청약을 진행한 '검단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는 803가구 모집에 2112명이 몰려 2.63대1의 경쟁률을,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는 229가구에 7980명이 신청해 평균 34.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경우 이미 집값이 많이 올라 문턱을 넘기가 힘들어졌지만 검단신도시의 경우 아직 교통망이 부족해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분양을 받는다 해도 2년 가량 입주시점이 남아있는 만큼 그 사이 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어 미리 분양을 받으려는 실거주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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