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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뚫리는 양주 옥정신도시…'파주 운정 시즌2' 기대감 솔솔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1:00

옥정신도시 전용84㎡ 3억~4억원대…교통인프라 깔릴 경우 상승 가능성
올해 들어 입주 늘고 분양권 거래 활발
"인프라 구축 수년 소요·집값 상승폭 크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의 연내 착공 소식에 수도권 동북부 양주 옥정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TX-A 노선 공사가 착수되면서 수도권 서북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집값이 뛰고 있는 것과 비슷한 후광효과가 발생한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와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수도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점은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다만 아직은 파주신도시가 조성되던 초창기와 같이 교통 인프라가 미비해 집값이 상승하기까진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착공이 가시화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는 양주 옥정신도시로 실수요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A10-1·2블록 조감도 [자료=제일건설]

◆ 옥정신도시 전용84㎡ 3억~4억원대…GTX-서울1·7호선 연장 호재 반영 개시

내년 GTX-A 노선 개통을 앞둔 파주 운정신도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연내 GTX-C 노선 착공이 예정된 양주 옥정신도시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GTX-C노선의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 계획을 발표했다.

옥정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발표된 2기 신도시다. 하지만 같은 시기 발표돼 앞서 조성된 성남 판교·파주 운정·위례·수원 광교신도시 등과 비교하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다. 파주신도시의 경우 인접한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확장되는 인식이 강했지만 양주신도시 주변 의정부시는 일산과 같은 계획 신도시가 아니라 주거 신도시 인식이 더뎠다. 여기에 GTX도 C노선이라 A노선이 들어서는 파주에 비해 관심이 덜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역시 GTX-A 노선 착공 이전까진 집값이 전용 84㎡ 기준 2억~4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5억~7억원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입주한 파주시 목동동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4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GTX-A 착공 이후 집값이 꾸준히 상승해 2021년 10월 최고가 9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2019년 4억원대로 거래됐던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는 이달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입주한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는 이달 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입주가 시작된 '양주옥정신도시대방노블랜드더시그니처' 전용 84㎡는 이달 12일 4억7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교통인프라가 열악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옥정신도시는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 등 회사밀집지역까지 거리는 약 50km에 달한다. 대중교통 이용시 1시간30분~2시간 가량 소요된다. 출퇴근에만 3~4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철도 노선은 아직 들어서지 않았다.

하지만 GTX-C 노선이 들어설 경우 삼성역까지 20분대, 수원은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서울지하철 1·7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는 점도 호재다. 고읍지구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위치상 파주신도시에 못지 않은 서울접근성이 있지만 도심, 강남, 여의도와 같은 주요 업무지역과의 교통이 불편한 상황"이라며 "교통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되면 향후 개발 여지가 많다는 장점이 겹치며 지금과는 다른 몸값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주 늘고 분양권 거래 활발…"인프라 조기 구축에 양주신도시 명운 걸려"

교통망 구축 소식에 입주와 분양이 서서히 본격화되면서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 수도권 지역 가운데 매매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어 실수요와 투자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깔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2단지' 전용 74·84·101㎡ 분양권은 지난달 3억~4억원대에 거래됐다. '양주옥정신도시한신더휴'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도 3억~4억원대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양주 옥정택지지구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의 경우 594가구 모집에 3175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5.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과거 '미분양 무덤'이란 지적까지 받았던 양주신도시도 분양 즉시 완판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다만 옥정지구를 비롯한 양주신도시의 과제도 산적해있다. 아직 신도시 형성이 됐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교통여건은 여전히 불편하다. 여기에 향후 공급량이 적지 않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이 발표된 이후 운정신도시 실수요 유입이나 집값 상승이 더뎠던 점을 감안하면 이제 막 (철도)노선 착공이 들어가는 옥정신도시의 경우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도시나 3기 신도시에 비해 낮은 청약경쟁률은 향후 공급량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주신도시는 현재 활발한 공급이 이뤄지는 옥정지구와 함께 회천지구도 분양을 시작하는 등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또한 거주지로서 기반이 닦여지려면 4~5년 더 필요하다는 판단도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의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양주신도시의 관건은 교통여건 개선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도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수년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서울과 40㎞ 이상 떨어진 신도시는 결국 광역교통이 명줄이 될 것"이라며 "GTX-C노선도 중요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과의 빠른 연결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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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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