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소 효과 분석결과 흡연민원·단속 건수 50%이상 줄어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해 흡연 관련 민원 다발지역인 지하철역 주변 3개소에 금연벨을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금연벨 설치 후 흡연민원과 단속건수가 50%이상 줄어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구는 올해 학교 주변 등 공공성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올해 7개소를 추가로 선정, 금연벨을 확대 설치했다.
금연벨은 금연수신기를 원거리에서 작동시키기 위한 무선 송신장치로, 금연구역 또는 공공장소에서 흡연자를 발견했을 경우 벨을 누르면 5초 뒤에 금연 구역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와 흡연을 중지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등하교 시간대에는 벨을 누르지 않아도 10분마다 금연안내 방송이 나온다.
관악구가 설치한 금연벨. [관악구 제공] |
많은 사람이 오가는 학교나 지하철역 주변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흡연을 중지해 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울 때는 금연벨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향후에 구는 금연벨 10개소의 민원 감소여부 등 효과성을 분석한 후, 신규 민원다발지역에 금연벨을 이전 설치하여 장비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한 '맞춤형 금연상담' ▷학교 및 사업장으로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 ▷직장인 등을 위한 야간 및 토요 금연클리닉 연장 운영 ▷모바일 금연클리닉 ▷흡연예방교육 등을 운영하고 구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금연벨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간접흡연 등 갈등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