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부당한 영장청구이자 정치영장"
민주 의원들, 18일 낮 12시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이재명 체포동의안 21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8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거이자 파렴치하고 잔인한 영장청구"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 대표 한명을 마녀사냥하듯 정해놓고 370여회 압수수색, 6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탈탈 털었다"며 "2차례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답을 정해놓고 '답정 수사', '답정 영장청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단식 17일차를 맞는 이재명 대표의 건강을 우려, 대책을 논의했다. 2023.09.16 yooksa@newspim.com |
이어 "비회기 때 영장청구하라 했더니 질질 끌다가 정기국회까지 끌고와서 기어코 영장청구를 했다"며 "부당한 영장청구이자 정치영장"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무총리 해임!', '윤석열 정권 내각 총사퇴!'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국정기조 전면 전환하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야당 탄압 중단하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정치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오전 중에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즉시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또 "소속 의원들이 모두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서 1인 시위를 거리를 띄워놓고 하는 방식으로 인간띠를 만들어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개별 상임위원회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보류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개별 상임위에서 특별히 상임위를 진행해야 하는지 여부는 판단하기로 논의가 됐다"며 "그 부분은 오늘 의총에서 논의한 건 아니고 사전에 당무집행과 비공개 최고위에서 논의한 사항"이라고 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20일 양일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이라 개최 여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서는 "오늘 12시 용산에서 시위 이후에 계속 당내 고위전략회의나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본회의 전에 다시 의총을 열 기회가 있다.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도 21일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보고는 이르면 20일, 표결은 21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