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에서 양하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일가족이 구조됐다.
제주자치경찰이 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에서 양하 채취를 하다 길을 잃은 일가족 3명을 구조했다.[사진=제주자치경찰단] 2023.09.15 mmspress@newspim.com |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경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소재 세미오름에서 양하 채취를 하던 가족 3명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을 드론을 활용해 신속히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119를 통해 실종 신고를 접수받은 동부행복센터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다.
수색 개시 20분 만에 실종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실종자들에게 드론으로 위치를 보며 나오도록 방송하고 공중에서 길을 유도해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들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조천·성읍 119구조대 요원들이 나서 실종자 가족 3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실종자들은 세미오름 근처에서 집에서 먹을 양하를 구하러 갔다가 풀숲이 우거져 길을 헤맸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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