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컴퓨터 프로그램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가 월가 기대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각) 어도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8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환율을 감안한 매출 증가폭은 13%로 자체 전망치 48억3000만~48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앞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예상 매출은 48억7000만달러였다.
이 기간 어도비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4.09달러로 역시 자체 전망치 3.95~4달러를 웃돌았고, 월가 전망치 3.98달러도 상회했다.
어도비는 디지털 미디어 부문 매출이 35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 늘었고,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12억3000만달러로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도구인 파이어플라이를 공식 출시한 어도비는 생성형 AI 콘텐츠와 관련한 비용을 반영해 11월 1일부터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플랜의 가격을 8~10% 정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는 49억7500만~50억2500만달러로,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4.10~4.15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월가는 4분기 매출이 5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4.06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어도비는 4분기 디지털 미디어 부문 매출은 36억7000만~37억달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11억1000만~11억3000만달러일 것으로 점쳤다.
이날 정규장서 0.25% 하락한 552.16달러로 거래를 마친 어도비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어도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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