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하락에도 매출·영업익 개선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글로벌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3사와 CATL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그래픽=SNE리서치] |
14일 SNE리서치의 2023KABC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저가 중국 LFP배터리(리튬·인산·철) 공세로 K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 추세에 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3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21년 30.4%에서 2023년 상반기 23.8%로 하락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배터리3사는 올해상반기 267억달러(약 3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년동기 157억불(약 20조8000억원) 대비 70.1%상승한 수치다.
LG엔솔과 삼성SDI는 현재 5~7%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했다. SK온도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등 정책에 대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향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보와 영업이익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