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 발전 효율...수소연료 전용 SOFC도 개발 중
[고양=뉴스핌] 정승원 기자 = 연료전지기업 미코파워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H2MEET에 참가해 고효율 연료전지를 선보인다.
13일 H2MEET에 부스를 마련한 미코파워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자랑하는 고효율 8kW SOFC를 전시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H2MEET에 참여한 미코파워 부스 [사진= 정승원 기자] |
미코파워 따르면 8kW SOFC는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설계단계검사를 63.3%의 효율로 통과했다. SOFC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열과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시스템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고효율로 대체 에너지 발전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운영 경제성 확보를 위해 발전효율이 관건이다. 최근 가스안전공사에서 인증을 받은 미코파워의 8kW SOFC의 연료 효율 63%는 석탄화력발전의 효율 40%보다 20%p 이상 높다. 효율 60% 이상은 블룸에너지, 교세라와 같은 글로벌기업과도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미코파워의 SOFC 브랜드 투씨(TUCY)의 발전 효율은 57.78%로 석탄화력발전보다 높다.
미코파워는 SOFC 셀, 스택 시스템을 자체 제작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도 하다. 세라믹 소재로 단전지를 만들고 이를 겹쳐 하나의 스택을 굽는 것이다. 단전지부터 SOFC 완성품까지 만들 수 있는 곳은 국내에 미코파워가 유일하다.
미코파워 부스에는 앞으로의 SOFC 청사진도 담겼다. 미코파워는 2026년 발전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15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송전탑을 지나면서 손실되는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미코파워 측의 설명이다.
미코파워는 오는 2024년 평택공장을 확장한 뒤 2026년부터 연 30MW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안성공장에서는 2M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소 연료전용 SOFC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수소를 직접 사용하는 그린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KGS 인증을 받았으며 수소시범도시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미코파워는 25kW 출력 제품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대용량인 150kW는 내년 말까지 개발을 마무리 짓고 2025년 실증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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