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자 엔화 가치가 급등했고, 10년물 장기 국채 금리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엔화는 한때 1% 이상 급등한 달러당 145.99엔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0.705%를 기록했다.
이는 우에다 총재가 지난 9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화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 후 시장에서는 일본이 초완화적인 금융 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국채금리 역시 10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채권 전략가 타니지 렌아츠시(丹治倫敦)는 BOJ가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 폐지 후 6개월이 지나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경우 금리는 0.8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만약 YCC를 폐지하면서 동시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라면 금리는 최대 1.27%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