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앞산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참배계단 옆 경사로를 조성한다. 충혼탑 참배 등 이용객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기존 엘리베이터 옆 경사면에 폭 800형, 길이 32m의 에스컬레이트 상·하향 각 1대를 설치하고, 햇빛 및 비가림용 캐노피를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또 참배 계단 우측면에는 경사로를 폭 1.2m 이상, 길이 36m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가 참배 등 이용객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 증진위해 '앞산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참배계단 옆 경사로를 조성한다.[사진=대구시]2023.09.11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이를 위해 2024년 본예산에 예산 16억 원을 편성하고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현 충혼탑은 6·25전쟁에서 조국 수호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위패(5317위)를 모신 곳으로 연중 시민들이 방문·참배하는 대구 대표 추모공간이다.
1971년도에 현 위치에 재건립됐으나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주 참배객인 연로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대구시는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 편의 시설 추가설치를 통해 이용객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앞산 충혼탑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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