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급증 대비 원전 추가가동 탄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석열 정부들어 첫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운영 허가가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일 제183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전 2호기 운영허가(안)'을 의결했다.
신한울 2호기는 2010년 1호기와 동시에 부지 정지 작업을 시작한 뒤 착공, 2015년에 원자로가 설치됐다. 그동안 원전 운영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착공한 지 13년 만에 운영허가를 받은 것. 신한울 2호기는 1400㎿급의 발전 용량 규모다.
신한울원전1,2호기 [사진=한울원전본부] 2023.02.16 nulcheon@newspim.com |
이미 신한울 1호기는 2021년 7월 9일 운영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7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신한울 2호기는 윤석열 정부들어 처음으로 원전 운영을 허가한 사례가 됐다.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와도 들어맞는다. 그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입 부담이 급증했다.
이렇다보니 원전을 통한 전력 생산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뿐만 아니라 2050년에는 전력 수요가 현재의 2.3배 가량 늘어나는 만큼 원전 가동 및 신설의 필요성이 윤 정부들어 강조됐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한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텐데 그동안 가동 정지나 건설이 어려웠던 원전의 재가동과 신설이 절실하다"며 "이와 함께 고준위방폐물특별법 제정 또한 원전 증가에 따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안위는 ▲한울 5·6호기 공통유형다양성보호계통 개선 관련 증기발생기 압력전송기를 추가 설치하는 운영변경허가 ▲새울 3·4호기 화학 및 체적제어계통 내 아연주입설비를 추가하고 방사선감시계통의 배관 및 계장도를 변경하기 위한 건설변경허가 ▲신한울 1·2호기 방사선감지기 형태 및 전원 기재사항을 변경하기 위한 건설·운영변경허가를 내용으로 하는 '원자력이용시설 건설ㆍ운영 변경허가(안)' 수정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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