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항 제2준설토 매립지가 가을 꽃으로 물들고 있다.
동해시 부곡동 해양경찰전용부두 옆에 위치한 매립지는 주변으로 돌담마을이 위치해 있고 동해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해안경관을 갖추고 있으나 그동안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왔다.
가을꽃으로 물들고 있는 동해시 제2준설토 매립지.[사진=동해시청] 2023.09.07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동해시는 약 2만평 규모의 부지에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월 관정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7월부터 꽃밭 조성을 위한 공각 구획 및 관수시설 등을 설치했다. 꽃밭 조성은 오는 11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매립지에는 핑크뮬리, 버베나, 백일홍 등 7종 20만 본의 꽃이 식재돼 있으며 이달 하순쯤 가을꽃이 화려하게 물결칠 것으로 보인다.
9월 하순경 만개가 되면 해안가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가을꽃 단지가 조성되어 시는 주변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울려 여가 힐링공간이자 가을 감성가득한 낭만적인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준설토 구역이 그동안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됨에 따라 올해 봄철 노란 국화 꽃밭에 이어 가을철 새로운 꽃밭을 조성 중에 있다"며"시민과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에게 힐링의 기회를 부여하고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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