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한 건물 에너지 정보를 중소기업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한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서울 인터콘티넨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식'에서 이재명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오른쪽), 김윤홍 신한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동산원] |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건물에너지 DB를 활용한 약 12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 출시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ESG 금융상품은 건물에너지 감축에 동참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료 지원 및 대출금리 감면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건물에너지 감축결과에 따라 혜택기간이 차등 적용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에 구축된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로부터 중소기업의 감축결과를 확인하여 신한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별도의 감축결과 증빙자료 없이도 대출실행 및 만기연장 등 상품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또 한국부동산원은 2015년부터 쌓아온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및 건물에너지 DB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물에너지 평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ESG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명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건물에너지 감축의 필요성이 민간분야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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