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 분석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 약 20%가 한국에서 차별 대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차별을 받은 장소로는 상점·식당·은행·일터 등을 꼽았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은 통계청과 법무부가 공동 작성하는 '이민자 체류 실태조사 및 고용조사' 결과 가운데 외국인의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움, 여가생활, 차별에 대한 인식, 한국생활 만족도 등을 활용해 실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체류 외국인 중 19.7%가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료=통계청] 2023.09.06 soy22@newspim.com |
이용하는 장소나 서비스 중 상점·음식점·은행과 직장·일터에서 차별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학교·대학, 집주인 또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공기관에서는 차별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외국인은 또 언어 문제와 외로움을 한국 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생활방식과 음식 등을 어려워했다.
외국인이 여가 활동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은 TV 시청과 수면, 사우나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휴식활동과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등 비중이 높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TV 시청과 취미·자기개발 활동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들은 성별에 따른 큰 차이 없이 한국 생활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 응답 비율은 40.8%, '약간 만족'은 39.6%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인구는 175만명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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