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북본부, 호남-영남 직행 열차 관광상품 마련
영호남 관광교류 물꼬...색다른 여행으로 만족도 업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호남권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매력에 푹 빠졌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호남권 관광객 400여명이 2일 특별 관광 열차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탐방했다.
호남권 관광객 400여명이 9월 첫 주말인 2일 특별 관광 열차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탐방하고 있다.[사진=안동시]2023.09.04 nulcheon@newspim.com |
코레일 전북본부가 주최하고 전주월드투어가 주관한 이번 여행 상품은 관광열차 6량을 특별편성해 전주역에서 7시 출발해 익산-오송-제천-영주를 거쳐 안동역에 11시 30분에 도착했다.
안동에 도착 후 전세버스 10대로 하회마을, 월영교, 구시장 등으로 이동했다. 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 1명씩 탑승해 안동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로 이동해 부용대 정상에서 하회마을 전체를 조망하며 수려한 마을 경관을 담았다.
마을 입구 길을 따라 한국의 옛 문화와 역사를 증언하는 충효당 등 한옥과 흙담을 따라 골목을 누비고 하회세계탈박물관을 찾아 하회별신굿탈놀이로 유명한 하회탈과 세계의 가면과 탈 등의 전시물을 둘러봤다.
호남권 관광객 400여명이 9월 첫 주말인 2일 특별 관광 열차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탐방하고 있다.[사진=안동시]2023.09.04 nulcheon@newspim.com |
이들은 점심식사로 안동 대표 음식인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를 맛봤다.
안동시 원도심으로 이동해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 다리인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을 거닐며, 탁트인 호수와 수려한 수변공간을 만끽했다. 마지막 일정은 근현대 역사와 안동의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안동 구시장에서 자유롭게 여행했다. 하루를 꽉채운 안동여행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오후 7시에 전주행 열차를 타고 돌아갔다.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 관광열차는 코로나 시즌을 마치고 철도를 이용한 본격적인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며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를 직행으로 횡단하는 특별한 관광상품에 여행 수요가 매우 크고 만족도가 상당해 앞으로도 지속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