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이트 주소 자동 추출 프로그램 자체 개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마사회가 감사원으로부터 모범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마사회는 불법 경마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으로 불법사이트 주소를 자동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마사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스팸문자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 경마와 관련된 19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속 회피를 위해 사용된 특수문자를 일반문자로 바꿔 불법사이트 주소를 추출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유했다.
한국마사회가 감사원으로부터 모범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마사회] 2023.09.04 soy22@newspim.com |
그 결과 불법사이트 발견부터 폐쇄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마사회는 전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자체개발한 불법단속 시스템으로 2019년 이전에 3000여건에 머물렀던 불법사이트 폐쇄 실적이 지난해에는 1만2000여 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등 16개 기관에서 이를 참조모델로 활용했고 지난 2020년에는 금융기관의 대출사기 등 금융사기와 주식시세 조정행위와 같은 주식사기 피해를 막는 데 일조했다고 마사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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