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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한국 명마 6두 출격 준비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3:19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국제 경마 대회,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과 홍콩에서 역대급 명마들의 원정와 한국에서도 국가대표급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 '위너스맨',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가 왕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출전을 알렸다. 한국경마 최고의 명예가 걸린 두 경주에 출전하는 한국의 명마 6두를 살펴본다.

지난해, 한국에 두 번째 '코리아컵' 트로피를 안겨주었던 영광의 주인공 '위너스맨'이 첫 번째 '코리아컵'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열린 코리아컵에서 위너스맨이 우승하는 장면[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3.09.04

지난해 장거리 최강자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에 출전해 세 경주를 모두 우승했던 '위너스맨'은 기세를 몰아 '코리아컵'과 '그랑프리(G1, 2300m)'까지 석권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올해도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에 출전해 첫 번째 관문 '헤럴드경제배(G3, 2000m)'를 우승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어진 'YTN배(G3, 2000m)'와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에서 '투혼의반석'에게 1위 자리를 연달아 내어주며 자존심에 상처가 난 상황이다.

상승세 제대로 탄 '투혼의반석'이 출전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 5월 2000m 장거리 경주인 'YTN배'에 출전해 경주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독차지하며 우승을 따냈다. 이날 2위를 기록한 '위너스맨'과는 무려 11마신 차이를 기록, 많은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1800m 경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다시 격돌한 두 경주마는 경주 내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직선주로에서 '위너스맨'이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결승선을 30m 앞둔 지점에서 '투혼의반석'이 다시 역전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위너스맨'에게서 장거리 최강의 타이틀을 뺏어온 '투혼의반석'이 코리아컵에서 역대급으로 강력한 해외 원정마들을 상대로도 투혼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주마 일생에 단 한번! 최강의 3세 경주마를 선발하는 세 개의 경주인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에서 올해 2관왕을 차지한 '글로벌히트'가 패기롭게 '코리아컵' 출전을 알렸다.

출전마 중 유일한 3세 막내, 가장 낮은 레이팅, 총 7번의 경주 경험 중 1800m는 딱 한번. 그럼에도 '글로벌히트'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경마 여제 김혜선 기수와 지금까지 총 4번 호흡을 맞춰 두 번의 대상경주를 포함해 모두 우승을 거뒀으며 현재는 3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라온더파이터'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지금, 서울의 넘버원 경주마는 '어마어마'다.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해 해외 경주마들을 극적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가장 불리한 12번 게이트에서 경주를 시작한 '어마어마'는 선두로 달리던 일본마 '랩터스'를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결승선 바로 직전에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선보였다. '

어마어마'가 올해 6세에 접어들며 최근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걱정은 이르다. 새롭게 유승완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최근 두 번의 1200m 경주를 모두 1분 11초대에 주파하는 변함없는 속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쏜살같은 속력을 무기로 부산경남 단거리 최강자에 오른 '쏜살'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시위를 당긴다.

'쏜살'은 '20년 7월, 1등급 데뷔전이었던 1400m 경주에서 1분23초3의 기록으로 부산경남 경마장의 신기록을 갱신, 단거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까지는 대상경주에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7세에 접어든 올해 숨겨왔던 진면목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부산일보배(G3, 1200m)'와 5월 'SBS스포츠스프린트(G3, 1200m)'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한 쏜살은 직전경주였던 '서울마주협회장배(G3, 1200m)'에서 '어마어마', '라온퍼스트', '라온탑맨', '행복왕자' 등 강자들을 상대로 극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았다.

흥행보증수표 '라온'시리즈 경주마 '라온탑맨'이 출격한다. 박종곤 조교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무려 11개의 대상경주를 '라온'시리즈 경주마들과 휩쓸며 매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라온탑맨'은 '라온더파이터', '라온퍼스트', '라온더스퍼트'에 이어 라온 시리즈 경주마 중 네 번째로 높은 레이팅을 보유중이다. 아쉽게도 아직 대상경주 우승 이력은 없었지만 어떤 기수와도 호흡을 맞추는 영특함을 보여준 '라온탑맨'은 1200m 경주에서 80%의 높은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전을 보일 것이라는 지지를 받고 있다. '22년 한국경마 씨수말 랭킹 1위인 '머스킷맨'의 자마이자 '라온'을 대표해 출격한 만큼 '라온탑맨'의 발걸음에 시선이 집중된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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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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