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손흥민·황희찬 등 유럽파 '펄펄'... 원정 떠난 클린스만 '미소'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6:36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7:24

해트트릭 손흥민, BBC선정 4라운드 베스트11
8일 웨일스 -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럽파 공격수들이 펄펄 날자 클린스만 감독 얼굴이 활짝 펴졌다.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황희찬, 조규성, 홍현석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이다. 부임후 4차례 A매치에서 2무2패로 첫 승에 목타는 클린스만 감독에겐 희소식이다. 클린스만호는 영국에서 오는 8일(한국시간)과 13일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만난다. 현지에서 시차 적응도 거의 필요없는 주전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한다.

[번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열린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9.2 psoq1337@newspim.com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전에 원톱으로 출격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3골을 넣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에번 퍼거슨(브라이턴)과 함께 BBC방송이 선정한 4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세 선수는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앨런 시어러·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에 EPL에서 같은 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번리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완장 대신 클린스만호 주장 완장을 차고 웨일스전을 이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3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2호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9.3 psoq1337@newspim.com

'황소' 황희찬은 허벅지 부상 우려를 씻고 3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헤더골을 터뜨렸다. 교체 출전만으로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2골은 울버햄턴의 올 시즌 팀 득점(4골)의 절반이다.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덴마크 미트윌란의 조규성은 4일 오르후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규성은 팀 내 최고인 7.8점을 받았다. 클린스만호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할 몸상태임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3골·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 1골을 터뜨리며 팀 주포로 맹활약했다.

클린스만호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에서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민재는 총 8번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며 양팀 최다 횟수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로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벨기에 헨트의 홍현석은 3일 클뤼프 브뤼헤전에서 리그 1, 2호골을 몰아쳤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을 떨친 스코틀랜드 셀틱의 오현규와 양현준도 3일 레인저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정상 컨디션임을 알렸다. 노팀엄에서 출장 기회가 없었던 황의조는 출전이 불투명하고 이강인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지만 클린스만호가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영국으로 바로 합류하고 K리거들은 3, 4일에 나눠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기제(수원), 김준홍(김천상무), 김주성(서울)과 차두리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3일 떠났고 김영권, 조현우, 설영우, 이동경, 정승현(이상 울산) 안현범, 문선민(이상 전북), 이순민(광주) 등 8명은 4일 출발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