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지난달 30일 환동해권 4개국 11개 회원도시가 참여한 제27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에서 무역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1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처음 열린 후 27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는 대한민국 동해, 속초, 포항을 비롯한 일본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돗토리, 중국의 투먼, 훈춘, 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나홋카, 하산 등 환동해권에 위치한 4개국 12개 회원 도시 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경제, 문화, 예술 분야에서 상생 방안을 협의, 도출해 오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이 시청 화상회의실에서 제27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동해시청] 2023.09.01 onemoregive@newspim.com |
올해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는 중국 연길시에서 대면회의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을 고려하여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환동해 거점도시 간 무역 및 문화, 관광 교류 확대 추진, 환동해 거점도시의 아름다운 미래 창출'을 주제로 4개국 11개 도시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동해시는 회원 도시 간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환동해권 거점도시 무역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만국 공통의 언어는 문화와 관광으로, 각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요청했다.
이어 각 회원도시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 주요산업과 기업 정보 공유, 국제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체계 구축, 내년 차기 회의 개최지로 일본 돗토리현 돗토리시 개최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국가 간 무역은 중앙정부에서 관리하여 회원도시 간 무역정보 파악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종합적 무역지원 플랫폼 조성을 통한 회원도시 및 관련 기업들의 공동 이익에도 도움을 주고 문화, 관광의 활발한 교류로 상생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