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2023 양성평등 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기념행사는 성평등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성평등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첫날인 1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연출한 김화정 PD를 초청해 '필드 위에서 편견을 깨드린 여성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PD는 강연에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스포츠 예능의 편견을 극복하고 여성 연예인들이 축구 예능의 중심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남성이 다수인 경찰 조직 내에서 요구되는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살펴봤다.
경찰청 1층에는 '성평등 사진관'을 설치했다. 최근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생네컷' 공간을 설치해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성별, 세대, 직급 간 격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행사에 동참해 현장 경찰들과 인생네컷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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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1층에 마련된 '성평등 사진관'에서 현장 경찰들과 사진을 찍는 윤희근 경찰청장 [자료=경찰청] |
매년 경찰청에서 개최하는 '성평등 문화대전'도 올해 계속된다. 지난달 4일부터 열흘간 경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조직문화 ▲조직 내 성희롱·성평등 예방 ▲일·생활 균형 등을 주제로 포스터·카드뉴스·영상 등 분야별 응모작 550여 건을 접수받았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5개 작품은 양성평등주간에 경찰청 내부망에 게시되며 성평등 교육·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양성평등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릴레이 카드뉴스'를 1일부터 7일까지 발행한다. 카드뉴스는 ▲양성평등주간과 여권통문 ▲여성경찰의 역사와 인물 ▲성평등 문화대전 수상작 ▲성평등 북큐레이션 ▲성평등 조직문화 캠페인 등을 주제로 하며 경찰청 내부망에 게시된다.
또 '성평등 실천 다짐, 댓글 기획행사'도 진행해 구성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성별 차이를 넘어 당당하고 실력 있는 경찰관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별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