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자체 감사 결과와 '달라도 너무 다른' 경찰 수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청 공무원들의 사무관리비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전남경찰청이 대상에 오른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 조사에 들어간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사무관리비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공무원 150여명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소환 조사 대상자는 대부분 각 실국, 과에서 서무 업무를 보는 7~8급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2021.11.21 ej7648@newspim.com |
이들은 횡령 금액이 1인당 200만원 이상의 사무관리비 예산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남도청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도청 임의 제출 서류, 일부 혐의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소환 조사 대상 명단을 가려냈다.
이번 사건은 전남도 공무원 일부가 매점에서 사무관리비 예산으로 상품권,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지갑, 의류 등 예산 목적 외 물품을 구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25일 전남도 감사관실은 지난 3월 말부터 2개월 동안 의회를 포함한 도 74개 전부서의 3년간 사무관리비 집행내역을 감사한 결과. 비위가 확인된 공무원 50명 가운데 비위 정도가 중한 6명을 경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이 사무관리비 횡령 등 혐의로 소환키로 한 대상자는 무려 150여명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