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5일부터 정부 업무망인 '온나라 업무관리시스템'(온나라)에 '병렬검토'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팀장부터 차관까지 보고·검토가 한 번에 가능해져 정부의 의사결정이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자료=행안부 제공

그동안 정부조직의 여러 단계를 거쳐 보고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의사결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팀장 보고가 되지 않으면 과장, 정책관 보고를 진행할 수 없어 보고 과정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였다.

앞으로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필요할 경우 병렬검토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병렬검토' 방식의 보고체계가 적용된다. '병렬검토' 방식은 최종결재권자 제외한 모든 검토자들이 직위와 관계없이 동시에 문서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보고과정이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정기관 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문서 열람 범위를 부처 단위로 확대 설정하기로 했다. 특별한 열람 제한 사유가 없으면 부처 내 문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열람하려면 소관부서에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서 공유를 따로 요청해야만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이 보도자료 작성 등 공무원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범 개발한다. 오는 11월 개발 결과 발표·시연을 거쳐 연말께 행안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행정문서혁신을 통해 공무원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경감해 공무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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