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23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의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고객의 수리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SB244의 통과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제조업체가 고장난 제품 수리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수리권을 반대해왔으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서한에서 "우리는 개인 사용자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고 제품 제조자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SB244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수리권이란 소비자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한 제품을 고쳐 쓸 권리를 의미한다. 수리권은 제품을 수리할 권리만이 아니라 수리를 보증할 권리, 교체 부품을 받을 권리, 수리에 용이한 제품을 선택할 권리 등을 포괄한다.
애플은 지난해 이른바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부 아이폰 제품에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 부품을 제공하고 자가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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