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도시의 자산을 활용해 도시의 색깔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도시, 품격있는 도시, 도시의 명성, 그 자체가 도시 경쟁력이라며 시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3회 'SRI 2050 수원미래비전'에서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여행자의 눈으로 본 유럽의 도시와 수원'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정연구원] |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이 23일 오후 3시 더함파크 대강당에서 제3회 'SRI 2050 수원미래비전'을 개최한 자리에서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이같이 제언했다.
이날 안 연구위원은 '여행자의 눈으로 본 유럽의 도시와 수원'라는 주제로 △유럽의 도시 동향과 주요 어젠다 △스페인의 관광산업 △스페인 북부 도시 사례 △수원의 미래 비전을 위한 제언 등의 내용으로 발표했다.
안 연구위원은 "EU는 유럽형 그린 딜, 디지털시대 적용, 사람을 위한 경제, 삶의 질 향상, 국제적으로 더 강한 유럽, 유럽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추진 등 EU의 미래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 도시의 정책방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추진과 함께 디지털 기술이 가져올 근본적인 변화를 명확히 인지해 디지털시대 적용 및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연구위원은 "스페인 경제의 주요 원동력인 관광은 GDP의 11.7%, 고용의 12.2%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비전과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스페인 관광 전략을 수립해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 관광목적지의 자연적·문화적 가치 보존 등 새로운 지속가능한 관광 성장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연구위원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도시인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 피카소의 유년기 도시인 '라코루냐',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사랑한 도시 '오비에도', 디지털시대 대표도시로 평가받는 '산탄데르' 등은 도시의 자산을 활용해 도시의 색깔을 만들어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수원의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로컬의 힘, 도시의 자산 활용 △쾌적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도시어메니티 △양보다 질적 성장 추구 △도시의 명성(Reputation) △생동감, 에너지 넘치는 도시의 바이브 등의 관점에서 전략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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