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전 지역에 호우주의가 발효됐다.
해남과 영광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주요 지역의 1시간 강수량은 진도 65.0㎜, 무안 63.0㎜, 하태도(신안) 57.0㎜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전남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암교 인근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2023.08.23 ej7648@newspim.com |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신안 비금 186㎜, 진도 지산 170㎜, 영광 낙월도 162㎜ , 목포 99㎜, 신안 흑산도 76㎜, 무안 73㎜, 등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호우주의보를 알리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로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재난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고 천둥·번개가 치는 해안가에는 낙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야영객과 피서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50~120㎜,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고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