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정부청사, 민·관·군·경 종합 훈련…국가위기 대응 역량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과 '방호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뉴스핌DB] 민방공 대피 훈련에서 직원들이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위기관리능력을 점검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연 1회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이에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입주기관 기능 유지 보장을 위해 세종·서울·과천·대전 등 13개 청사에서 인질 테러 대응, 인명피해 발생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일대에서 국가중요시설에 적 침입에 따른 인명피해 발생과 인질극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에는 경찰 특공대와 군(軍) 신속기동대대, 청사 청원경찰이 참여하는 훈련이 이뤄진다. 차륜형 장갑차 등도 투입된다
23일에는 세종청사·서울청사를 포함한 모든 청사에서 경찰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입주기관이 함께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실시한다.
폭격기, 미사일 등에 의한 공습 상황을 가정한 훈련 안내방송에 따라 직원들은 각 대피시설로 이동해야 하며 방독면 착용, 심폐소생술, 매듭법 등 안전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조성환 행안부 청사시설기획관은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 행정 체제로 전환하는 훈련 등을 실시해 국가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국가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민·관·군·경의 연계와 협조를 강화하고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