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한국노총에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과잉 진압을 이유로 지난 6월 7일 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했다. 7년 5개월 만의 불참 선언으로 경사노위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
경사노위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용 관련 여러 의제들에 대해 노사정이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나가자"고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
김문수 한국노총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찾아 김문수 위원장과 회동했다. [사진=경사노위 제공] |
경사노위는 지난 7월 27일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하고 학계 전문가, 관계부처 담당자들과 고령층의 계속고용 문제를 논의 중이다.
당초 정부는 노동계가 참여한 가운데 노사정 사회적 논의를 요청했으나, 한국노총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계속고용은 정년을 채운 뒤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이다. 정년 연장·폐지와 재고용 등을 포함한다.
경사노위는 "베이비붐 세대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에 잘 대처하지 않으면 성장률 저하는 물론, 국가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면서 "고령층이 계속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나, 노동계 주장처럼 단순히 법으로 정년을 연장할 경우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겐 큰 장벽과 절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