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기 졸업식...8개월간 실무교육과 실습 거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신임 경찰 2278명이 8개월간의 경찰 교육을 마치고 치안 현장에 투입된다.
중앙경찰학교는 18일 오전 11시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초심관에서 신임경찰 31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자는 총 2278명이며 공채 인원은 1984명(101경비단 62명 포함), 경찰행정학과·사이버수사·안보수사·재난사고·무도·학대예방 등 14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 인원 294명이다. 졸업식에는 졸업생들과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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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학교 졸업식 [사진=경찰청] |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26일 입교해 약 8개월 간 현장 사례 중심 실무교육과 사격·실전 체포술·긴급차량 운용 등 현장 대응에 필수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이를 적용하는 현장실습까지 마쳤다.
현장실습 과정 중에 활약한 졸업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라민엽 순경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람을 발견하고 즉시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김정재 순겨은 "주민센터에 흉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흉기를 소지한 피의자를 제압했다.
검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경찰이 된 졸업생도 있다. 이화영 순경은 제16·17회 세계검도선수권 대회 단체전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해 대통령 체육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순경은 "검도라는 한 길만 달려왔던 제 인생이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한다"며 "무도 정신과 체력을 바탕으로 올곧은 경찰관이 되겠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는 초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경찰학교는 1987년 개교해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되는 신임 순경 등을 교육하는 곳이다.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대학생이나 경찰간부후보생을 제외한 대다수 경찰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 및 훈련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된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