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위탁기관 평가체계 마련…공공의료체계 재정립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립요양병원의 노사 갈등이 장기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시가 정상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17일 '광주시립병원 파업에 따른 광주시 입장문'을 내고 "9월 말까지 광주연구원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공공기관에서 시립병원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구체적 지원 기준과 관련 조례를 정비, 공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수탁기관의 경영권을 보장해 시립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정신병원 파업 해결 촉구 및 보건의료노조 쟁의조정신청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2023.08.17 ej7648@newspim.com |
이어 "시립제1요양병원과 시립정신병원 파업과 관련해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등 노사협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지역 공공의료체계의 재정립을 위해 시립병원의 공공성 강화에도 나선다.
시는 공공의료원 설립이 확정되면 2024년 의료원 중심의 시립병원 통합운영, 보건소 기능전환 등 지역의료 수요공급 변화에 따른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체계로 재정립한다.
아울러 24시 어린이안심병원, 난임부부 시술 확대 등 민간병원의 공공의료 기능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의료기관인 시립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공공병원 기능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립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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