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매체에 관련 보도 없어
文 전 대통령 모친상엔 조의문
"관계 악화로 어려워"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대해 함구하며 사실 보도조차 않고 있다.
뉴스핌이 16일 아침 발간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선전 매체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의 부친상과 관련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19년 6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된 조화가 놓여있다.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관련 사실을 보도할지 여부와 어떻게 대응할 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9년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모친상과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사망 때 김정은 명의의 조화와 조의문을 보내왔다.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볼 때 조의문 등을 보내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윤 대통령에게 조의를 표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