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디에이테크놀로지가 '희토류'를 원료로 쓰지 않는 전기차 모터 개발 소식에 강세다.
14일 오후 1시 23분 현재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8.35% 오른 4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모터 제작에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희토류를 원료로 쓰지않는 '탈희토류 실험'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시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 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 같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구동 모터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관련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연구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에 나선 신형 모터는 회전자 부분에 영구자석 대신 전자석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리센과 함께 국산 상용화를 추진중인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Mn-Bi 페라이트는 340℃ 고온에서도 자성 특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열화적 특성상 200℃ 이상 온도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최대 단점을 보완한 만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디에이테크는 최근 2차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완성차 기업 및 국내외 가전 기업 등과 협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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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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