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만5000㎡ 규모 조정... 2030년 준공 계획
충북 최대 현안 'K-바이오 스퀘어' 탄력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충북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지난 7일 열린 국토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충북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실질적인 농지전용 협의가 이뤄졌다고 14일 밝혔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4일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오송제3단 조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14 baek3413@newspim.com |
오송 제3국가산단은 2018년 676만5000㎡의 면적이 후보지로 선정돼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사업예정지의 대부분인 93.6%(633만3600㎡)가 농업진흥지역에 포함돼 농식품부로부터 지난해 11월 농지전용 협의 부동의를 받는 등 지난 5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영환 지사와 충북도는 그동안 이에대한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국무조정실이 부처간 이견 조정에 나서 전국 최초로 농지전용에 대한 국토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를 열었다.
통합조정회의에서는 산업단지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412만5000㎡(농업진흥지역 386만㎡ 포함) 로 조성하 등 구체적인 지구계 확정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부지 개발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산업단지 예정구역으로 적극 편입하고 정책적으로 보존 필요성이 큰 밭작물 재배 지역 등은 산업단지 예정지역에서 제외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비록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아쉬움도 남지만 과거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농업진흥지역이 대규모로 포함됐다"며 며 "충북도의 가장 중요한 현안 과제 중 하나인 K-바이오 스퀘어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정책의지와 노력을 이해해주고, 전향적으로 협조해 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오랜 기간 재산권을 침해받은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송 제3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LH와 긴밀히 협력해 ▲2024년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보상절차 착수▲2026년 공사 착수▲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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