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대표 유우영)가 소재와 완제품(ODM, OEM) 사업 부문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엔에프씨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10억 원, 영업이익 15억 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6.5%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등 외형성장과 내실경영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상위 고객사들의 리오더 증가 및 신규 고객사 유입 성과가 실적 성장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를 기점으로 공급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기존 제품 재발주를 넘어 품목군 확대까지 이어지며 볼륨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분기 호실적과 함께 하반기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견고한 국내영업 흐름과 함께 해외영업 활동이 재개되면서 북미, 중국, 동남아 중심으로 수출 증가 분위기가 형성되는 만큼, 전체 실적 성장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세라마이드 중심의 다양한 화장품 소재부터 클렌징밤, 스틱 등 트렌디한 완제품 라인까지 구축하고 있는 만큼, 화장품 수요 회복과 함께 수주 증가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중국법인 청산에 따른 고정비 축소도 향후 수익성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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