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보도 위한 스크린은 누구나 하는 문제"
"언론 스크린은 당연히 정부에서 하는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언론 장악 주장에 대해 "만약 그 문건대로 실행됐고 이 특보가 깊게 개입했다면 2017년도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청산 광풍에 의해 수사받고 수백 명이 감옥 갔을 때 감옥에 갔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방위 위원을 맡고 있는 홍 의원은 "비판적 보도가 나오면 팩트 확인을 해서 만약 사실관계가 다르면 정정 요구도 할 수 있는 문제고, 또 좋은 보도가 나왔으면 그 좋은 보도를 더 키우기 위해서 하는 스크린은 사실은 누구나 하는 문제 아니겠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0 pangbin@newspim.com |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홍 의원은 이 후보자의 언론 장악 논란이 "민주당이나 일부의 정치적 공세라 생각한다"라며 "사실은 그때 당시 (이 후보자가) 대변인, 홍보수석으로서 종편이라든지 이런 데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론을 장악했는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 부분에 대해서도 예를 들면 크게 중앙지검의 수사보고서가 있고 그 다음에 국정 문건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문건에 대해 이 후보는 본인이 전혀 모르고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얘기한다"면서 "그 문건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과연 그 문건대로 실행이 됐느냐 여부가 밝혀져야 되는데 예를 들면 2017년도 민주당 같은 경우는 그런 문건을 만들어서 일사불란하게 좀 실행이 됐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문건 자체의 신뢰성도 신뢰성이지만 그 이후의 어떤 그런 연관 관계가 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 보도의 조치 결과가 서류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런 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제가 공무원 시절 때도 언론 스크린은 당연히 정부에서 하게 되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야권에서) 현재 제기하는 것들이 합리적 근거에 의해서보다는 정치적 공세다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첨언했다.
또 홍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 "자세한 건 청문회 때 밝혀야 되겠지만 저도 청문위원이기 때문에 일단 언론에 나온 사항을 자세히 체크했는데, 재산 증식 과정이라든지 이런 건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엔 저희들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자녀 학폭 논란으로 낙마했던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동시에 홍 의원은 "그런데 보면 볼수록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문제는 이미 그때 당시 싸웠던 친구들끼리 화해를 했고, 이 후보자 아들의 강제 전학을 피해자 학생뿐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이라든지 다 반대를 하면서 이거는 일반적인 학폭과 다른 어떤 청소년들끼리의 싸움이었구나 이런 인식이 좀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지난 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10일 열리는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고, 자료 요구와 증인 및 청구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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