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 불가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년 한국방송(KBS) 이사를 해임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윤 이사 해임건의안을 전자 결재로 재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 윤 이사에 대해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해임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이사는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으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받고 있다.
방통위는 "윤 이사는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 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윤 대통령에 해임을 건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에서 티브이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서 고지·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도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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