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및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7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은 무용인과 연극인 대상 긴급하게 필요한 상해치료비,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기 상황 속 예술인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작품활동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술현장 협력기관인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의 '상해치료비 지원사업'과 'SOS 긴급지원사업'에 각 2천만 원씩, 총 4천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이창기,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해준 이사장(왼쪽부터) 2023.08.09 jyyang@newspim.com |
사업대상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중 ▲순수무용 공연 연습 또는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인 ▲중증 이상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화재, 침수 등의 재해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극인이다.
무용인에게는 진료비, 치료비, 수술비, 재활비를 지원하고 연극인에계는 병원비 또는 생활비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은 이달 내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한 예술인 생활기반마련 사업추진 효과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은 "열악한 예술 현장에서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고, 보다 많은 곳에서 예술인 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협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각 단체가 추진 중이던 사업은 정부 지원금이 끊기거나, 개인 기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예산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문화재단] |
지속 가능한 예술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술인플랜을 근거로 한 서울예술인들의 창작기반 종합 지원을 위해 광역문화재단 최초로 오프라인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재단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예술지원대상 확장에 이어 올해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서울형 예술인 통합지원체계'를 시작으로 대학로 예술 클러스터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문을 열 예정인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법률 및 심리상담을 통한 예술인 고충해소(권리보호)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직업안정) ▲예술인 의료비, 생계비 등 긴급지원(생활기반 지원) ▲열린 공간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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