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작 11편…역사 내 조명광고 등 통해 선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감동적인 사연들을 가진 시민들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한 동행'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 11편을 발표했다.
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50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해 작품을 응모를 받았으며 공모 결과 12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사는 2차례의 심사를 거쳐 120편의 작품 중 11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는 최양수씨의 '서울지하철과 함께하는 안심동행'이 뽑혔다.
최씨는 작품을 통해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동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역직원과 주변 승객의 따듯한 배려로 편안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며 "지하철을 탈 때마다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2023.08.08 kh99@newspim.com |
이외에도 '발달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사연', '의식을 잃었지만 역직원과 주변 승객의 도움으로 의식을 차린 70대 어르신의 사연' 등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교통약자로서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진솔한 글로 풀어냈다.
심사는 1차 사전심사와 2차 본심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차 본심사에서는 3명의 심사위원을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수상작에 대해 총 220만원의 상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간단한 일러스트와 사연으로 구성된 홍보물로 제작돼 역사 내 특정조명광고에 게시되며 공사 웹진(공감메트로)·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과 공유한다. 공사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공사는 이번 공모전 속의 사연들을 토대로 '약자와의 동행'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퍼지고 지하철 배려문화가 더욱 성숙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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